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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업을 선택하게된 과정

C_w/Memo

by NONI_Sommelier 2022. 4. 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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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석 작가의 『당신의 수식어』라는 책과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를 보다가

내가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리해보게 되었다.

 

대학 입학, 군복무, 편입, 인턴 등의 시간을 거치면서 해온 고민의 과정과 선택들을

올해 초 자기소개를 쓰면서 정리를 해보았었다.

그 결과물로 나온 자기소개서에 과정과 선택이 들어가 있다.

그렇게 취업을 하였고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나의 과정과 선택에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정리하려고 한다. 

깊게 들어가면 정말 많은 내용이 나올거 같은데 너무 사적인 내용들도 언급을 해야하니 적당한 선에서 정리를 해야겠다.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정치, 사회/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일상을 사는 태도'이고 그 다음이 'COVID-19'였다.

 

나와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은 정치이야기와 종교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고 생각된다.

이것들은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싸울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들어왔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정치, 사회, 문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을 그렇지 못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이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이라고 의식을 하고 일상을 살아가게 된 것은 은사님이 해주신 말씀때문이었다.

'한 사람을 이해하는데에 그 사람이 속한 사회를 이해하지 않고는 그 사람을 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이었다.

나에 대해서도 잘 이해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데, 한 사람을 온전하게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그 사람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려면 그 사람에 대한 것 뿐만아니라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듣게된 시기가 2016년말 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부터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서 의식하고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어느날 부터 이러한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중에서 서로가 가진 정보가 달라서 생기는 갈등이 있다.

특히 정치관련해서, 하지만 다른 정보 중에 어떤 것이 사실인지 판단을 내려줄 전지적인 사람이 존재하지 않다.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한 대립 속에서 사실이 무엇인지 가지게되지만 그 과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보를 

서로 다른게 받아들이게 되면 갈등을 해결되지 못하고 평행선을 걷게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일상에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서로 가진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사실을 확인을 해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동의가 되는 부분이 생기면 좋은 것이고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은 서로 다른 정보를 사실이라고 받아들인다고 생각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정리들을 해오면서 개인적으로 정치, 사회/문화에 대한 정보를 관심을 가지고 받아들이며 

내가 속한 사회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직업선택에 영향을 주게된다.

나는 운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게 된 것이다.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기여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이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정치, 사회문화에 대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을 보내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울컥한 날들도 있고, 웃기도 한 날들을 거치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내가 속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환경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환경분야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 분야의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과거 환경에 따라 오는 키워드는 '캠페인'이나 '운동', '비영리기관'들이었다.

방향을 환경으로 결정하기 전까지는 통계기반의 데이터 분석관련 분야로 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후에 환경분야로 가거나 도메인을 환경분야로 하려고 했었다. 

환경전공자가 아닌 상황에서 환경분야로 바로 뛰어들게된 것은 COVID-19 때문이었다.

전망이 있는 분야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인식의 변화 크게 일어나고 있으며

완정히 경제적인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음을 개인적으로 판단하였다.

뿐만 아니라 현업에 계신 분들의 입에서도 동일하게 언급되는 것을 듣게되었다.

 

시간이 지나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그 동안의 경험했던 것들은 바탕으로

내가 가진 역량이 무엇인지를 여러 관점에서 개인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환경분야로 가는 것이었다. 

2022년 현재 보다 상대적으로 선진화된 방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국가들은 있지만

쓰레기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는 없다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내가 속한 사회가 쓰레기 선진국(쓰레기를 온전한 방식으로 처리하는 나라)  

으로 가는데 기여하고자 하며 우리나라가 그 방향으로 가는데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나는 문제를 해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기업에 입사를 하였고

다행이, 운이 좋게, 감사하게도

내가 입사한 회사가 잘 되는 것이 쓰레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내가 이 회사를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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