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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_신현암, 전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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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I_Sommelier 2024. 3. 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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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환경팀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게 된 동기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0년 학교를 다닐 때, 환경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창업주 이본 쉬나드의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책을 구매한 기억은 있는데,

읽은 기억은 없다. 아마도 원하는 책을 선물 받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있는 파타고니아를 주로 다루는 책은 아니다. ESG에 대한 여러 기업의 사례집이다. 

ESG가 왜 중요하게 언급되는지와 그 관점에서 기업은 어떤 브랜드여야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여러 기업이 언급되지만 서두에 언급된 파타고니아의 이야기가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어쩌다 한 번 구매하는 의류 제품으로는 세상을 바꾸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매일 소비되는 식품에 브랜드의 철학은 담은 점.

생산과정에서의 환경 뿐만아니라 내부 구성원들의 건강을 고려한다는 점.

기업의 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필요와 수요를 만들어내는 성장을 경계하여 상장하지 않는 철학.

자본주의 안에서 기업에 대한 정의를 새로 만들고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책을 쓴 작가여도 파타고니아를 제목을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ESG에 대한 내용은 책에 있는 표 하나로 언급을 마치고 

 

 

책을 읽으면서 믿줄이 그어진 부분에 대해 기록을 집중해 보면,

다음 세대가 쓸 자원을 당겨 쓰지 말자는 흔한 말에서 그 세대가 일곱 번째 후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는
의미를 가진 브랜드 Seventh Generation(https://www.seventhgeneration.com/)

 

Home | Seventh Generation

Join our community of friends and families committed to the health of the next seven generations. Product news, special offers, ways to make an impact, and so much more.

www.seventhgeneration.com

환경 및 사회 가치를 중시하기 방향으로의 전환을 위해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한 유니레버(https://www.unilever.co.kr/)의 풀먼 

 

Unilever Korea Homepage | Unilever

At Unilever we meet everyday needs for nutrition, hygiene and personal care with brands that help people feel good, look good and get more out of life.

www.unilever.co.kr

자본주의 안에서의 진정한 의미의 환경분야에 관한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지금의 회사를 다니면서도 체감을 하고 있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3부(일관성, 파도가 필수록 초심을) 부분여서 표시를 해놓을 것 같다.  

그중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보다가 책상을 탁 칠 정도의 기업이다.

개인적으로 지구인컴퍼니를 알고 있어서인지 더 인상적이었다.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대한 실현 가능한 대단한 생각이자 실천방안인 것 같다.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제도: 유통기한(소비기한)이 짧을수록 가격을 떨어뜨리는 개념이다.

인스톡(Instock)이라는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자회사.

다이나믹 프라이싱을 통해 소비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팔리지 않으면 인스톡 식당으로 보낸다. 그래도 처리하지 못하는 일부 중 20% 동물사료로 사용가능한 정도이며 나머지 78%는 바이오 연료로 재활용한다.

폐기 식품을 줄이기 위한 처절한 노력,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야 하는 현실가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기업에 대한 이야기 중간중간 저자가 쓴 표현들로 판단되는 것들 중에 인상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은 

생활용품을 파는 메소드 프로덕트(Method products) 회사 파트에서 1980년대 친환경 메시지의 핵심은 '지구가 아프다'였다. 오늘날 친환경 운동의 메시지는 '내 몸에 나빠요'로 바뀌었다는 문장이다. 개인적으로도 일을 하면서 재활용적 관점에서 유의미한 이야기를 언급하지 지구를 구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책에서는 메소드라는 회사가 미국에서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통한다고 말하는데, 2008년부터 제품용기를 100% 활용하기 시작한 회사라는 말에서 설명이 된다. 

 

머크(Merck)라는 제약회사와 스타벅스를 아우르는 파트에서 잠이 '성장은 당연히 해야 한다. 하지만 결과가 목적으로 변질되는 순간, 배는 서서히 침몰하기 시작한다'는 표현이다. 나의 생각 중 하나가 언어화된 표현이라는 생각이며, 잠이 확 깨는 문장이었다. 내가 일을 하며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다. 들리지는 않겠지만

 

록시땅(L'Occitan)이라는 화장품 회사에 대한 파트에서 '록시땅의 수익은 원천은 진정성에 있고 진정성은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브랜드만의 독특한 철학과 가치가 강화되면 그만큼 경제적인 이윤 창출로 연결된다는 논리다'라는 맥락의 이야기이다. 이 말이 현실화되기에는 아직 속도는 더디고 어려움에 직면하지만, 그게 ESG를 지금의 시대에 기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관점에서 이 논리는 성립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리플(ripple)이라고 하는 이제는 흔해진 식물성 대체우유회사 파트에서 통계수치가 언급된다. 유엔 식량기구(FAO) 조사에 따르면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은 14.5%인데 이 중 소와 염소가 3분의 2를 차지하고 나머지를 닭, 돼지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돼지고기를 가장 좋다. 글을 적다 보니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칙필레이(Chick-fil-A)라는 닭고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 연결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칙필레이의 운영방식에 대한 점을 언급하는데,

이해하게 되면 재밌는 이 광고가 환경적 구호도 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다 ㅎㅎ

 

 

이 글을 적었으니 책값은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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